사자(Lion) -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한 동물인가

사자의 함성

1. 사자(Lion)의 정의

- 사자는 아프리카와 일부 지역의 아시아에 서식하는 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입니다. 길이 약 1.9~2.6m이며 몸무게는 150~250kg 정도 됩니다. 수컷은 머리에 갈기가 있고 암컷은 수컷의 절반 정도의 크기에 갈기가 없습니다. 사자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며 한 마리의 수컷과 여러 마리의 암컷, 그리고 새끼들이 무리를 이룹니다. 사냥은 주로 암컷 사자들이 하고 수컷은 무리의 수호자 역할을 합니다. 우리에게 '백수(百獸)의 왕'이라는 칭호로 얻을 정도로 사자는 용맹하고 강인한 동물입니다.

 

2. 사자의 서식 지역

- 사자는 원래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에 문명의 발달과 초식 동물의 서식지 감소로 사자의 서식지 또한 줄었습니다. 건조한 평원과 덤불이 있는 지대에 서식하는 사자는 하마와 마찬가지로 중·남 아프리카에 대부분 살고 있고 아시아 인도 지역에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3. 사자의 특징

1)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아니다. 사자는 사바나의 제왕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코끼리, 하마, 코뿔소 등의 동물과 싸우게 되면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강력한 치악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본인보다 큰 초식 동물과의 대결에선 이길 수 없죠. 하지만 사자는 보통 무리 지어 사냥합니다. 그런 집단 사냥이 사자가 아프리카에서 '백수의 왕'이며 강한 포식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2) 사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사자 무리가 10~30마리의 개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컷 1~2마리가 암컷과 나머지 새끼들을 포함하는 구조입니다. 암컷은 먹이를 사냥하고, 새끼 사자를 돌보는 역할을 합니다. 주된 사냥감은 얼룩말, 노루, 영양 등 초식 동물입니다. 서열이 매우 엄격하기에 먹이를 먹을 때도 서열 순서대로 먹습니다. 놀고먹는 우두머리 수컷 사자의 모습을 보면 가부장제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겠지만 사자는 특히 암컷들의 희생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사자는 긴 수면을 합니다. 하루 평균 15시간을 자는데, 다른 육식 동물에 비해 꽤 긴 수면 시간입니다. 긴 수면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사자는 사냥할 때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새벽에 사냥하는 사자는 이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잠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또 무리 생활을 위한 경계 활동 때문입니다. 그들의 무리를 지키기 위해 밤에도 경계합니다. 그렇기에 15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동물원에 가면 사자의 움직이는 모습보다 수면 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4) 사자는 때때로 풀이나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육식 동물이지만 사자가 꼭 고기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나 먹이가 부족한 경우에는 풀이나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초식을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등을 풀이나 과일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먹이를 구하기 힘든 새끼 사자나 임신한 암컷 사자가 주로 이런 식습관을 보여줍니다.

 

4. 사자의 생존

- 사자는 2~3년마다 새끼를 낳습니다. 임신 기간은 100~110일 정도이며, 수컷 사자가 번식기가 되면 구애하여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이때 수컷 사자는 갈기를 흔들기, 울음소리 내기, 그리고 쫓아다니며 구애합니다. 보통 암컷이 수컷의 구애에 호응하면 짝짓기가 이뤄지는데 건강한 사자일수록 짝짓기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산 새끼의 수는 하마처럼 1마리를 낳지 않고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태어난 새끼 사자는 한 달 정도 엄마 사자와 다니며, 어미의 젖을 먹고 자랍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하죠.

- 하지만 사자는 현재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아프리카의 다른 동물처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사자를 취약종으로 분류했습니다. 서식지의 파괴와 밀렵이 사자 생태계에 가장 큰 위협입니다. 특히 초식 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그를 자양분으로 삼는 사자 서식지도 같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개체 수가 2만 마리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1970년 10만 마리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30년 후에 사자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동물이 될지도 모릅니다.